[최용재기자] 세계최강 미국에 패배했지만 김형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은 실망하지 않았다. 동메달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미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었다. 미국은 세계최강 다웠다. 블로킹에서 우리가 밀렸다. 또 조직력이 이전보다 좋지 않아 약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 패인이었다"며 미국전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미국에 패했지만 3~4위전이 남았다. 김 감독은 36년 만에 반드시 동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 약속했다.
김 감독은 "3~4위전 상대는 일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이 올라오는 것이 좋다. 일본에 자신감도 높고 자존심도 지킬 수 있다. 브라질은 우리한테 지는 바람에 독이 올랐다. 우리에게 진 다음 경기가 잘 풀렸다. 아마도 일본이 브라질을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며 3~4위전 상대로 일본을 지목했다.
이어 김 감독은 "반드시 동메달을 일궈낼 것이다. 매번 20점 이상 득점을 해주는 김영경이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 하루 쉴 수 있어 문제 없다. 동메달결정전은 정신을 바짝 차려서 꼭 승리를 할 것이다. 또 김연경에게 집중되지 않는 다양한 루트를 시도할 것"이라며 일본전 승리만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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