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그레코로만 55㎏급 최규진, 결승 진줄 좌절

[이성필기자] 한국 레슬링의 희망 중 한 명인 최규진(27, 한국조폐공사)이 동메달에 도전한다.

최규진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노스 아레나2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레슬링 남자부 그레코로만형 55㎏급 4강전에서 로브산 바이라모프(아제르바이잔)에게 0-2(0-1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8강전에서 구스타보 발라트(쿠바)를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오른 최규진은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1분 30초가 지나도록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이후 그라운드 자세에 나섰고 최규진이 공격에 나서 목감아돌리기를 시도했지만 손이 빠지면서 포인트를 내줬다.

2라운드에서 최규진은 상체를 꽉 잡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고 또 1분 30초가 흘렀다. 그라운드 자세에서 최규진이 수비자가 돼 잘 막았지만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1점을 내줬다.

방대두 감독은 비디오 판정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규진은 3-4위 전에서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