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깜짝 금' 김지연, 한국 펜싱 뉴 에이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성필기자] 누가 그를 금메달 후보로 예상했을까.

그야말로 신데렐라의 탄생이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지연(23, 익산시청)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지연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운영은 현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4위 벨라카야가 김지연의 정공법에 눈뜨고 당했다고 할 정도로 파죽지세였다.

그러나 올림픽에서의 이 같은 활약은 사실 예견되지 못했다. 대한체육회의 금메달 예측에도 김지연의 이름은 없었다. '깜짝 스타'의 탄생이라고 해도 무방한 이유다. 그래서 더 놀라운 금메달이다.

조짐은 있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그랑프리에서 세계랭킹 포인트 없이 나서 10위권 선수들을 2번이나 이기며 돌풍을 일으켰고 준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아쉽게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에 패배했지만 동메달을 얻어내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65위였던 순위도 올해 들어 5위까지 올랐다.

부산 재송여자중학교 시절 플뢰레 선수로 출발해 부산 디자인고에서 사브르로 전향한 김지연은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지만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후보로 전전했다.

그래도 기다리니 올림픽 출전 기회가 왔다. 그리고 종주국 유럽 선수들이 당황할 정도로 현란한 공격을 과시했다. 특히 자구니스(미국)를 만난 4강전에서 1-6으로 뒤지다 15-13으로 역전하며 남다른 저력을 과시했다. 지구력이 좋은 김지연의 끈기가 일을 낸 것이다.

김지연의 금메달로 한국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당시 금메달1개, 동메달1개의 성적을 지우고 역대 최고인 금메달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전세계에게 한국 펜싱의 매서운 힘을 각인시킨 김지연의 금메달이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런던(영국)=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깜짝 금' 김지연, 한국 펜싱 뉴 에이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