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호의 '캡틴'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반드시 한 번은 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1일 오후(현지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최종전 가봉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승2무, 승점 5점으로 멕시코에 이어 B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구자철은 "우리는 높은 곳에 가야하기 때문에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선수들이 지쳐있지만 수습해서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 8강이 1차 목표였고 1차 목표를 이뤘다. 오늘 만큼은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며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 기회 2개를 놓쳤다. 문전까지는 잘 갔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1차전, 2차전도 그랬고 3차전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구자철은 런던 올림픽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구자철은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이 징크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런던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골을 넣지 못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반드시 한국 대표팀의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겠다"며 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구자철과 함께 결정적 기회를 여러 번 놓친 백성동은 "오늘 경기는 많이 부족했다. 조급했고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팀을 위해서 이런 실수를 줄여야 한다. 오늘 경기로 몸이 더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다음 경기 골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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