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새내기' 김장미, 강심장으로 거둔 금메달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성필기자] "올림픽이요? 나가 본 일이 없어서…"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후보군에 사격의 김장미(20, 부산시청)를 넣어야 할 지 고심했다. 기록은 좋고 상승세지만 어린 나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장미는 세간의 평가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긴장할 이유가 없다. 올림픽에 나가봐야 할 것 같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심장 김장미는 결국 일을 저질렀다. 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기지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합계 792.4점(예선 591점, 결선 201.4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이다. 2000년 시드니에서 강초현이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모두 소총이었다. 권총에서는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김장미는 남들보다 다소 늦은 중학교 1학년 때인 2005년 사격에 입문했다. 소총으로 시작했지만 주변의 권유와 학교 내 사격부의 장비 문제가 겹쳐서 2007년 권총으로 바꾸게 됐다.

권총은 김장미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워낙 집중력이 좋아 2009 아시아청소년 대회 개인전 금메달로 성과를 냈다. 2010년에는 유스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니어 부문의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고교를 졸업한 김장미는 첫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특히 4월 런던에서 열린 프리올림픽에서는 796.9점을 기록하며 세계신기록을 제조했다. 그의 급성장에 변경수 사격 총감독은 실력보다는 심리적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외부와 단절시키며 집중력 끌어올리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언론의 취재도 모두 고사하며 김장미에 보호에 나섰다.

놀라운 집중력은 결선에서 발휘됐다. 10m 공기권총에서 예선 탈락했던 충격은 전혀 없었다. 금메달을 따겠다는 포부처럼 시원시원한 사격이 돋보였다.

라운드 마지막에서 라이벌 천잉(중국)에게 역전당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0.8점이 뒤졌어도 오히려 4라운드에서 시도한 사격이 모두 10점대를 넘기며 당찬 실력을 과시했다. 올림픽 첫 경험임에도 새내기 잡지 않은 경기 운영이 무척 돋보였다.

'무서운 신예' 김장미의 독주가 한동안 세계 사격계에 지속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런던(영국)=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새내기' 김장미, 강심장으로 거둔 금메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