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가 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단단히 붙잡았다. 3연전을 스윕했다.
한화는 29일 광주 KIA전에서 에이스 류현진의 무실점 짠물 피칭과 차근차근 점수를 보탠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7-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이번 광주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탈꼴찌의 희망을 키웠다. 33승(2무50패)째.
KIA는 안방에서 한화에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하면서 상위권 진입에 경고등이 켜졌다. 순위가 6위로 미끄러지면서 승률도 5할 아래(38승4무39패)로 떨어졌다.
후반기 들어 '괴물투수' 모드를 본격 가동한 류현진 앞에 KIA 타선을 힘을 쓸 수 없었다. 류현진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전매특허와 같은 탈삼진은 3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맞혀잡는 피칭으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
전반기서 3승밖에 올리지 못했던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롯데전에서 완투승(9이닝 3실점)으로 이름값을 하더니 이날도 안정된 피칭으로 확연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팀의 3연승을 이끌며 시즌 5승(5패)을 수확.
에이스가 호투해주니 한화 타선도 힘을 냈다. 2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선취점을 냈고 3회 김경언이 1타점 2루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장성호가 KIA 선발 서재응으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3점차가 불안했던지 한화는 8회초 대거 4점을 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사 후에만 연속 5안타를 몰아쳤는데, 그 가운데 4개가 2루타일 정도로 타선이 장타력을 마음껏 뿜어냈다.
KIA 서재응은 6이닝을 6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아 선발의 기본 임무는 해냈으나 타선과 수비가 도와주지 않아 시즌 6패(4승)를 당했다.
무득점으로 눌리던 KIA는 9회말에야 한화 3번째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김상현이 1타점 2루타를 쳐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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