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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타트 실격' 박태환 발목 잡은 '유럽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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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유럽 악몽이 재현됐다. 박태환이 2004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부정 출발로 실격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박태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 출전, 1위를 기록했으나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박태환은 350m 구간까지 2위를 이어가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자랑하며 여유롭게 1위를 기록했다.

3분46초6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으나 왠일인지 전광판에 박태환의 이름은 없었다. 부정 출발 판정으로 실격 처리가 된 것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로서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박태환의 꿈도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 런던에서 벌어지고 만 것이다.

부정 출발과 관련해 박태환은 이전에도 아픈 기억이 있다.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실격을 당했었다. 당시 중학교 3학년으로 떠오르던 기대주였던 박태환은 긴장한 나머지 준비 신호를 출발 신호로 듣고 미리 물에 뛰어들어 경기도 치러보지 못하고 돌아섰다.

이후 박태환은 몰라보게 성장했다. 4년 뒤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정상에 올랐고,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2연패를 꿈꿨다. 그러나 악몽같은 스타트 실격이 재현되면서 박태환의 400n 금메달 획득은 무산됐다.

한편,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은 4조 예선에 출전해 3분45초07로 예선 1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런던(영국)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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