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김태균이 괴력의 홈런쇼를 선보였다.
김태균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 식전 행사로 열린 'G마켓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6번째 주자로 나서 1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예선 1위 기록이다.
김태균의 타구는 긴 포물선을 그리기도 했고 라인드라이브로 스탠드에 꽂히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이 잡아당겨서만 담장을 넘길 때, 김태균은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기도 했다. 4아웃 이후에는 12개의 타구를 연속해서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무시무시한 '몰아치기'도 선보였다.
김태균에 앞서 예선에 참가한 최진행(한화), 진갑용(삼성), 강정호(넥센)가 2개, 최정(SK)과 박용택(LG)이 3개의 홈런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김태균의 홈런쇼는 가히 눈이 부실 정도였다. 김태균에 이어 등장한 강민호(롯데)도 2개, 김현수(두산)는 1개에 그쳤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겨놓고는 여유를 부리며 방망이로 우측 스탠드를 가리켰다.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퍼포먼스. 외야 우측 관중석에 자리하고 있던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반겼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타구는 우측으로 파울이 되고 말았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김태균은 최정과 함께 3개로 공동 2위를 기록한 뒤 서든 데스 방식으로 결승 진출권을 획득한 박용택과 홈런 레이스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올스타전 경기 5회말이 종료된 뒤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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