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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전반기 노경은 활약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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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김진욱 두산 감독이 전반기 팀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한 선수로 투수 노경은을 꼽았다.

김 감독은 문학 SK전이 우천 취소된 15일 "전반기에 기대보다 잘해준 선수는 노경은이다. 물론 홍상삼도 잘해줬지만 경은이의 활약이 돋보였다"며 노경은의 호투를 높이 샀다.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노경은은 지난 6월 6일 잠실 SK전부터 선발로 나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3승(2패)을 챙겼다. 임태훈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겨 임시 투입된 후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팀 최다승 투수인 니퍼트가 선발 17경기서 9승(5패), 2위 이용찬이 15경기서 7승(6패)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노경은의 활약은 확실히 눈에 띈다.

그러나 노경은은 전날인 14일 문학 SK전에서는 선발 전환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4.1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7개의 4사구를 내주면서 7실점(6자책)했다. 노경은은 시즌 4패(5승)째를 안았고, 두산도 7-8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이에 김 감독은 "(노)경은이가 6경기를 잘 이끌어왔지만, 아직 (선발로서의 힘이) 축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 전이나 마운드에서의 모습을 보면 에이스의 면모가 느껴지지만, 아직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이제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2003년 두산에서 데뷔한 노경은의 시즌 최고 기록은 지난해 44경기에 나서 올린 5승 2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17이다. 올 시즌은 어느덧 31경기서 5승 4패 7홀드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경은이가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걱정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이제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며 제자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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