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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을 위해 다시 시작하는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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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간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아는 2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향해 새 도전을 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라며 현역 생활 연장이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한동안 목표 상실로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그랑프리 파이널(2006, 2007, 2009년), 사대륙선수권(2009년)에 이어 밴쿠버 올림픽까지 각종 대회를 모두 우승해 도전 의지가 희박해지며 은퇴설이 돌기도 했다.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밝힌 만큼 김연아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많다. 지난 2011~2012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나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김연아는 다음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명단에 포함됐어도 그랑프리 시리즈는 거를 예정이었다. 김연아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노리겠다"라고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위해서는 국내 랭킹전을 거쳐야 한다. 올 11월 랭킹대회와 내년 1월 전국 남녀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 반드시 나서 1위를 해 국가대표 자격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내년 3월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에는 한국에 단 1장의 출전권이 주어져 전국대회에서 꼭 우승을 해야 한다.

대회 출전 없이 휴식을 취해온 김연아지만 국내 다른 선수들과의 기량차는 현격하다. 대한빙상연맹은 김연아의 랭킹전 출전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일단 랭킹전 출전은 우리나 김연아나 부담스러울 것이다. 전국대회(종합선수권) 쪽으로 가닥을 잡고 더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ISU는 이번 시즌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을 없애는 대신 주관대회 국제대회에서 최소 수준의 기술점수(쇼트프로그램 28.00점, 프리스케이팅 48.00점)를 넘도록 했다.

2011~2012 시즌 출전 기록이 없는 김연아는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반드시 국제대회에 나서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김연아는 "몸 상태가 된 뒤 출전할 만한 국제대회를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새 시즌 김연아가 나설 수 있는 대회는 총 19개다. 대회를 통해 기준 기록을 통과 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4위 안에 들면 소치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10위 이내에 들면 한국은 2장의 티켓을 확보할 수 있으며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3장을 얻을 수 있다.

김연아 입장에서는 또 다른 도전이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두 장 이상 얻으면 후배들과 올림픽에 나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프로그램은 결정된 것이 없다. 음악이나 안무, 새 코치 선임도 결정된 것이 없다"라며 맨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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