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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FC서울, 누가 진정한 명문인지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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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신태용 성남 일화 감독이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을 향해 '진정한 승부를 가리자'고 도전장을 던졌다.

성남 일화는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전현철과 요반치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6승3무6패,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K리그 7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경기를 이겨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오늘 최악의 상황이 되면 무승부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성남의 다음 상대는 서울이다.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은 서울과 맞붙는다. K리그 명문 성남과 서울의 대결, 그리고 친한 선후배 신태용 감독과 최용수 감독의 자존심 대결이라 벌써부터 그 열기가 뜨겁다.

신 감독은 "다음 경기가 서울 원정이다. 서울전에는 베스트 멤버들이 모두 돌아온다. 서울은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고 쉬운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웨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K리그의 재미를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서울과 맞짱을 떠서 어떤 구단이 진정한 명문인지, 우승을 왜 이렇게 많이 할 수 있었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서울전 승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편, 경남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어낸 신인 전현철은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팀을 위해서 열심히 뛰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데뷔골을 넣어 기분이 좋고 팀이 이겨서 기분이 더 좋다"며 데뷔골의 기쁨을 전했다.

한편, 패한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전반전에 실수를 잘 하지않는 김병지가 실수를 해 실점을 당했다. 이것이 첫 번째 패인이고 두 번째는 후반에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골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없었다"며 패인 분석과 함께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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