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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ML 56승 투수 부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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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30만달러 계약…로페즈는 결국 퇴출

[김형태기자] SK 와이번스가 로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우완 데이브 부시 영입을 확정했다. SK 구단은 6일 로페즈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신청하고, 메이저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부시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5만달러에 연봉 25만달러의 조건이다.

민경삼 SK 단장은 이날 잠실 두산전에 앞서 "컨트롤이 좋은 선수다. 직구 구속이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며 새 용병투수 부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시는 140㎞ 초반대의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운드에서 타자와의 수싸움이 뛰어나다고 SK 측은 밝히고 있다. 기존 마리오 산티아고와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부시는 200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뒤 빅리그 8시즌 통산 210경기 56승 69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리하이밸리(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부시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신체검사 등을 거친 뒤 빠르면 15일쯤 1군 명단에 등록될 예정이다.

한편 전날(5일) 두산전서 6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둔 로페즈는 담담히 퇴출 사실을 받아들였다. 민 단장은 "신사답게 받아들였다. 미국에서도 이런 경험을 여러 차례 겪어봐 괜찮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페즈는 이날 경기 전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동료 용병 마리오와 함께 심각하게 대화를 나눴다. 같은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선수간 이별이 아쉬운 분위기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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