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 '스나이퍼' 장성호(35)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4안타의 맹타를 몰아치며 팀의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장성호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장성호를 앞세워 9-2 승리를 거두며 6월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회초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진행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팀의 2번째 득점을 올린 장성호는 3-0으로 앞서던 2회초에는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4-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
4회초에도 좌전안타로 출루한 장성호는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를 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올 시즌 장성호가 한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친 것은 지난 4월7일 롯데와의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 후 장성호는 "고참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큰 도움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며 "타격감 좋은 김태균, 최진행이 뒤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나가 득점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맹타로 장성호는 시즌 타율을 2할9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한대화 감독은 "유창식이 잘 던져줬고 일찍 타선이 터져줘 이길 수 있었다"고 선발 호투한 유창식을 칭찬하며 연패에서 탈출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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