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그라운드와 작별하는 무대에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KIA에서 은퇴한 이종범은 26일 광주 LG전서 은퇴식을 치른다. 타이거즈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종범의 은퇴식은 그의 화려했던 선수 생활만큼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KIA 구단은 은퇴식 일정을 철저하게 함구하며 최대한의 감동을 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일부 공개된 주요 일정은 이종범이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 이종범은 현역 시절 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경험했다. 이종범은 은퇴식서 시구자로 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26일 LG전 인터넷 예매분인 1만1천500장은 예매 오픈 15분 만에 매진됐다. 잔여 좌석은 현장 판매분으로 남겨둔 외야 1천 석뿐이다. 구단 관계자는 "26일 광주행 KTX나 고속버스도 대부분 매진됐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종범 은퇴 관련 상품도 매진 행렬이다. 한 자루에 30만원을 호가하는 한정판 황금배트는 일찌감치 동났다. 한정판 사인볼 400개도 15분 만에 모두 팔렸다. 유니폼, 티셔츠 등도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이종범 은퇴 관련 물품 판매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이날 이종범 은퇴식은 경기 전, 후로 나눠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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