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두산이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24일 문학 SK전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번 SK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19승 16패 1무를 기록, 단독 3위가 됐다.
SK는 시즌 처음으로 스윕을 당했다. 3연패를 당했으나 2위 자리는 유지했다.
김현수가 3안타를 때려내며 두산 승리를 이끌었다. 5월 들어 한 경기 3안타는 처음이다. 김현수는 3회초 1사 1루서 상대 선발 이영욱의 몸쪽 슬라이더를 당겨쳐 선제 우월 투런포를 날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개막 후 30경기, 111타석 만에 나온 마수걸이 홈런이다.
손시헌의 솔로포를 보태 4-1로 앞선 4회초, 김현수의 두 번째 타점이 나왔다. 무사 1 ,3루서 김현수의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가 터져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두산은 이후 바뀐 투수 임경완을 공략해 2점을 더 뽑아 7-1까지 앞서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두산은 7회에도 손시헌, 정수빈의 적시타로 4점을 더해 11-2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정수빈도 김현수와 나란히 3안타를 때리며 세 경기만의 안타를 멀티로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SK는 3회말 박재상, 9회말 정상호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두산이 11안타로 11점을 뽑아냈고, SK는 6안타로 2득점에 그쳤다. SK는 두산과의 3연전서 총 6점밖에 뽑지 못하며 심각한 빈타에 허덕였다.
두산 김승회는 시즌 첫 SK전 선발 등판서 7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2패)을 올렸다.
SK는 5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선발 이영욱이 2.1이닝(3실점) 만에 조기 강판했고, 이어 이재영(0.2이닝 4실점), 임경완(1이닝 무실점), 신승현(2.1이닝 3실점), 전유수(2.2이닝 1실점)가 이어던졌으나 두산의 달궈진 방망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이영욱은 2패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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