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포수를 찾고 있다. 주전 안방마님 강민호의 뒤를 받칠 선수다.
롯데는 지난 시즌까지 확실한 백업 포수 장성우가 있어서 한결 수월했다. 그러나 장성우는 시즌이 끝난 뒤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청에 입단했다.
롯데는 강민호 외에 2년차 변용선, 7년차 이동훈 그리고 신인 윤여운과 김사훈이 포수로 뛴다. 하지만 변용선, 이동훈, 윤여운은 17일 현재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 있다. 김사훈이 1군 엔트리에 올라 있긴 한데 경험이 부족하다.
물론 강민호가 부상 등을 당하지 않고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 내내 안방을 지킬 수도 있다. 선수 본인도 전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강민호는 프로 데뷔 2년차 시즌이던 2005년 104경기에 출전했고 2006년에는 전경기(126경기)에 나왔다. 2009년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 바람에 83경기 출전에 그친 적을 제외하고 지난 시즌까지 매해 117경기 이상을 뛰었다.
포수는 체력적인 부담과 부상 위험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든든한 예비 전력을 꾸려야 한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백업 포수 자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거래가 성사되기 쉬운 상황이 아니다. 다른 팀들이 롯데의 약점으로 꼽히는 백업 포수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쉽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
양승호 감독은 "다른 팀들도 우리 팀 사정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며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 백업 포수를 보강했어야 하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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