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아내 전혜진, 직설적이고 솔직…짧고 굵다"

[정명화기자] 배우 이선균이 아내 전혜진과 화목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의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이선균, 임수정, 류승룡이 참석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남자의 결별 프로젝트를 그린 코믹 로맨스물.

이선균은 아내가 무서워 이혼하자는 말을 하지도 못하는 소심남편 '두현' 역을, 임수정은 도발적이면서도 자의식이 강한 아내 '정인' 역을 맡았다. 류승룡은 전설의 카사노바로 변신해 두현의 의뢰를 받아 정인을 유혹하는 '성기' 역을 연기했다.

아내 전혜진과 임수정이 연기한 정인 역과 비교하는 질문에 "정인같지는 않지만 솔직하고 직설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말이 많지는 않다. 짧고 굵은 편이랄까, 우리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유머러스하게 답했다.

"이혼하고 싶고 헤어지고 싶은 것이 공감가는 것은 아니지만, 정인과 바다에서 싸우는 것은 공감이 갔다. 횟집에서 술을 먹고 바다에서 싸우는 것은 내가 실제로 싸웠던 것 같다. 충분히 공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