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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 호투+선발 전원안타' 롯데, 넥센 대파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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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탄탄한 마운드와 화끈한 방망이로 넥센 히어로즈를 압도했다.

롯데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1회초 공격부터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주찬이 넥센 선발 심수창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조성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무사 1,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날 1천500경기 출전을 달성한 홍성흔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기회에서 강민호의 안타와 손아섭이 친 타구를 넥센 2루수 서건창이 송구 실책하는 바람에 롯데는 두 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5회초 공격 2사 이후 추가점을 올렸다. 1사에서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손아섭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그 사이 1루 주자 강민호가 홈으로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신본기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나 5-0으로 앞섰다.

달궈진 롯데 타선은 6회초 타자 일순하면서 대거 5점을 더해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홍성흔의 몸에 맞는 공, 박종윤의 적시타 등이 이어지면서 넥센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종윤의 안타로 롯데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 5호이자 롯데는 벌써 세 번째다.

반면 넥센은 롯데 선발 고원준의 구위에 눌려 힘을 쓰지 못했다. 고원준은 2회 말 박병호에게 안타 하나를 허용했을 뿐 6회 말 1사 이후 김성배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볼넷 4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넥센은 8회말 겨우 한 점을 뽑아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을 뿐이었다.

넥센 선발 심수창은 지난 4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이후 보름 만에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4.2이닝 동안 10안타 5실점(4자책점)하고 고개를 떨궜다. 넥센은 심수창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와 박성훈이 롯데 타선을 막지 못하고 줄줄이 실점하며 분위기를 되가져올 수 없었다.

고원준은 승리투수가 되면서 2패 뒤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심수창은 첫 패전.

롯데는 이날 승리로 11승 1무 5패가 돼 우천으로 삼성과의 경기가 취소된 두산 베어스(10승 1무 5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넥센은 9승 8패가 돼 이날 한화전서 승리를 거둔 LG와 공동 4위가 됐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 기자 hantaeng@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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