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팀의 역전 끝내기 승리에 발판이 되는 귀중한 안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1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세이부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이날은 안타 1개를 기록했다.
그 1안타의 소득은 값졌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9회말, 이대호의 안타에 이어 곧바로 발디리스의 끝내기 투런포가 터져 오릭스가 2-1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타율은 전날과 동일한 2할3푼3리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첫 타석이었던 1회말 2사 후 3번 타자 고토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3루 땅볼에 그쳤다. 상대 선발은 KIA에서 뛴 적이 있는 그레이싱어. 이대호는 그레이싱어의 2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쳤으나 안타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삼진이었다. 4회말 1사 후 나선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서 6구째가 바깥쪽으로 낮게 들어오자 볼넷으로 판단, 1루로 걸어나가려 했다. 그러나 심판은 야속하게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고, 이대호는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0-1로 뒤진 6회말 2사 후에도 이대호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야마사키와 고토가 나란히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대호에게 기대감이 쏠렸지만, 4구째 낮은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가 터졌다. 9회말 1사 후 바뀐 투수 야부타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이후 대주자 슌타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다음 타자 발디리스가 야부타의 초구를 노려쳐 좌월 투런포를 작렬, 2-1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