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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비수 조란, "라데처럼 훌륭한 선수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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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선수단과 지역 사회를 하나로 묶기 위한 포항 스틸러스의 노력이 뜨겁다.

포항 선수단은 지난 25일 오전 개인별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역 기업을 방문했다. 36명의 선수단은 개인별로 모기업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선수들은 매년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외주 파트너사를 방문한다. 포항에 성원을 보내주는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보낸다. 임직원들도 경기장에 해당 선수를 격려하는 현수막을 걸어놓는 등 지속적인 스킨십 효과를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더욱 신기한 경험이다. 특히 세르비아 출신 수비수 조란은 자매결연사인 (주)에이스엠을 방문, 세르비아어로 '환영합니다'가 적힌 환영 현수막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조란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도 상당했다.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란은 "먼 이국 땅에서 온 나를 응원해 주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행사를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인연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나를 응원해 주는 분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조란은 지난 1992~1996 시즌 포항에서 활약하고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발자취를 남겼던 라데를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물론이다. 독일과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으로 알고 있다. 독일에서 활약한 당시에는 TV를 통해 종종 그의 경기를 시청하기도 했다. 훌륭한 선수였다. 그가 포항에서 뛰었다는 사실은 이곳에 온 후에 알았다"라고 답했다.

조란의 답변을 들은 직원이 "라데는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다. 당신 역시 라데와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네자 "고맙다. 라데처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란 이외에도 신형민(동원개발), 신화용(포웰), 노병준(화인텍), 아사모아(유일) 등 포항 선수단 전원은 이날 각 자매결연 회사를 방문해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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