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무승부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울산 현대는 2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고슬기와 마라냥의 연속골로 따라잡아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5승3무1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3위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호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지쳐있는 상태인데 잘 싸워줬다. 그래서 무승부에도 만족한다. 초반에 실점을 하며 끌려갔지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김 감독은 "울산이 정신력이 강하다.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마지막에 뒷심을 발휘한다. 인간으로서 한계를 넘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정신력이다. 이런 정신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극찬했다.
울산의 다음 상대는 K리그 최하위 대전이다. 오는 28일 울산은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현재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느라 선수들은 많이 지쳐있다. 대전을 상대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지, 아니면 대전전에 내보낼 지 김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에 여러 가지 고민이 많다.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해보고 그 다음에 결정을 할 것이다. 대전전이 끝나고 다음 주 월요일에 ACL 경기를 위해 베이징으로 떠나야 한다. 승리를 하면 16강에 안착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다. K리그에 약체팀은 없다. 오늘부터 체크를 잘해서 최대의 전력을 짜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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