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올 시즌 처음으로 원정 승리를 노린다.
올 시즌 서울은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개막 이후 서울은 약점을 드러낸 부분이 있다. 서울은 지난 21일 제주와 1-1로 비기기 전까지 홈경기 4연승을 거두는 등 홈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원정길에 나서면 작아졌다.
아직까지 서울은 원정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대구-수원-부산으로 이어진 원정 3경기에서 2무1패로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서울은 최근 원정 2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따라서 서울은 원정 무승 행진을 마치고 어웨이에서도 강호다운 모습을 보이려 한다. 그 상대는 울산 현대다. 오는 25일 서울은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K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울산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미뤄졌던 경기를 이제야 치르게 됐다.
서울은 원정 첫 승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특히나 울산 원정에서 최근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서울은 울산 원정에 나서 8경기 무패 행진(4승4무)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6월4일 이후 서울은 울산 원정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또 울산의 '캡틴' 곽태휘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좋은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울이 이번 울산 원정에서 승리가 절실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지난 제주와의 경기에서 서울은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1-0으로 리드하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따는데 그쳤다. 4승3무1패, 승점 15점으로 서울은 K리그 4위에 머물렀다. 홈경기 5연승도 놓쳤다.
반전의 기회가 필요하다. 서울은 울산 원정을 계기로 다시 일어나려 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제주전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주중에 울산과의 경기가 있다. 이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 오늘 (제주전) 승리를 거둬 울산 원정을 기분 좋게 가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축구다. 오늘 경기를 좋은 발판으로 삼아서 빨리 회복시키겠다. 울산은 쉽지 않은 상대지만 좋은 경기 하겠다"며 울산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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