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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쏠림 현상 포항, 다변화 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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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황새' 황선홍 포항 감독의 고민이 풀릴까.

포항 스틸러스에는 개성 넘치는 공격진이 많다. 가나 국가대표 경력의 168㎝ 단신(?) 데렉 아사모아에서부터 배 나온 루마니아 국가대표 출신 이아니스 지쿠 등 외국인 공격수와 고무열, 김진용, 노병준, 박성호, 조찬호 등 젊음과 노련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고무열은 지난해 10골 3도움을 해내며 신인왕 후보에 올랐고 노병준도 5골 2도움으로 특급 조커로 자리 잡았다. 조찬호도 4골 2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대전 시티즌에서 영입한 박성호는 황선홍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시즌 개막 후 뚜껑을 여니 황 감독이 원했던 상황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9경기를 치르면서 터뜨린 11골 중 지쿠가 6골로 절반 이상을 넣었다. 조찬호와 아사모아가 2골씩 넣어 득점 편중화 현상을 보였다.

골이 특정 선수에게 몰리다 보니 이길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조커들이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개막전 울산 현대전 0-1 패, 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2-3 패배 등 아까운 경기가 많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비슷하다. 조란, 아사모아, 김태수, 김대호가 골을 넣었지만 감바 오사카(일본)전 3-0 승리 이후 세 경기에서 고작 한 골에 그쳤다. 성적도 0-2로 패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에 상대전적에서 밀려 조3위를 기록중이다.

황 감독은 "풀리지 않은 숙제지만 언젠가 해결이 될 문제"라며 기다렸다. 그리고 22일 전북 현대와 9라운드에서 나름의 실마리를 찾았다.

포항은 18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원정을 치르고 20일 귀국해 피곤이 쌓인 상태였지만 전북을 1-0으로 꺾었다. 미드필더인 황진성이 조찬호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으며 득점력 다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황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빼고 국내 선수들로 전북전에 임하는 강단을 보였다. 승리라는 성과물을 내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유발이라는 효과도 얻었다. 실력이 있어도 태도가 불량이면 외국인 선수라도 벤치로 내몰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황진성의 골은 그래서 더욱 값졌다.

이제 남은 것은 고무열, 박성호, 노병준 등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자원들의 분전이다. 황 감독은 "지쿠와 아사모아 외에 득점이 없었는데 (황진성의 골이) 고무적이다. 노병준과 고무열이 터져야 포항이 살 수 있다"라며 다른 선수들도 골 욕심을 부려달라고 주문했다.

조이뉴스24 포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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