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의 '킬러' 데얀이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벼르고 있다.
2년 연속 득점왕을 꿈꾸는 데얀은 유독 제주만 만나면 강해진다. 지난 2008년 서울 입단 후 제주전에서만 9골 3도움(리그컵 포함)을 기록했다. 지난해 두 차례 겨루기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야말로 제주가 데얀의 기를 살려주는 셈이다. 데얀이 골을 넣었던 경기에서는 서울이 제주에 6승1무로 절대 우위를 보였고 패가 없다.
데얀의 꿈은 K리그 역사상 전무한 '2년 연속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이다. 8라운드까지 3골을 넣은 데얀은 1위에 3골차로 뒤져 있다. 차이가 크지 않아 제주전에서 멀티골만 넣어도 단숨에 선두권이다. 21일 제주와 9라운드 홈경기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의지를 더욱 다질 만한 일도 있었다. 최근 데얀은 2011년 K리그 득점왕의 자격으로 발 프린트를 찍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축구박물관 내 '역대 K리그 득점왕 황금발'의 전시 때문이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프린트를 찍으며 다시 한 번 득점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 데얀은 "내 황금발 프린트가 박물관에 전시된다고 하니 흥분된다"라며 "욕심이 생긴다. 다시 한 번 황금발 프린팅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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