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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세자' vs '인현남', 타임슬립 드라마 "한 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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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기자] 안방극장이 시간여행에 빠졌다. 4월 브라운관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타임슬립을 내세운 '옥탑방 왕세자'와 '인현왕후의 남자'가 격돌한다.

3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조선시대에서 현실로 뚝 떨어진 왕세자 이각과 그를 보위하는 호위 3인방의 이야기를 다룬 '옥탑방 왕세자', 그리고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시간여행을 하는 조선시대 선비 김붕도의 이야기를 다룬 '인현왕후의 남자'. 이 두 드라마는 타임슬립, 조선 남자와 현대 여자의 로맨스 등 공통점이 많아 여러가지 점에서 비교를 피할 수 없다.

◆왕세자의 코믹 로맨스 '옥탑방 왕세자' vs 히어로 액션 활극 '인현왕후의 남자'

'옥탑방 왕세자'는 세자빈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벌이던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과 그를 호위하던 3인방 우용술(정석원 분), 송만보(이민호 분), 도치산(최우식 분)의 좌충우돌 현실 적응기가 펼쳐진다. 기본적으로는 세자빈의 죽음이라는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추리극이 펼쳐지지만,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스토리 위에 창덕궁으로 들어가려다 유치장에 갖히고, 만 원짜리 지폐의 세종대왕을 보고 큰 절을 올리는 등 깨알 웃음을 유도하는 코믹한 요소들이 덧입혀진다.

박하(한지민 분)와의 로맨스도 진지하다기보다는 귀엽고 사랑스럽다. 박하에게 해변이 그려진 그림을 선물해주기 위해 운전기사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블랙카드를 내밀고, "달달한 것이 좋다"고 외치는 이각은 지켜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낸다.

'인현왕후의 남자'는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스스로 시간여행을 선택하는 김붕도(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극본을 맡은 송재정 작가는 "'과거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부적을 이용해서 현대에 오고, 조선왕조실록을 보면서 사건을 미리 안 다음에 다시 과거로 돌아가 사건을 해결하는 등 지략이 등장한다"며 "한 명의 영웅이 사건을 해결하는 액션 히어로물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인현왕후의 남자'는 '옥탑방 왕세자'와 달리 코믹 터치들은 최대한 배제됐다. 연출을 맡은 김병수 PD는 "사극 분량과 현대극 분량이 반반 정도다. '인현왕후의 남자'는 정치적인 부분 쪽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최대한 코믹한 요소들은 많이 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서울로 뚝 떨어진 조선 남자들, 승자는 누구?

'옥탑방 왕세자'는 시청률 2배 차이로 출발했던 '더킹 투하츠'를 꺾고 수목극 왕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달달한 로맨스, 슬랩스틱 코미디를 방불케하는 폭소와 미스터리 추리극까지 어우러진 '옥탑방 왕세자'는 시청자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뜨거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슷한 소재의 후발주자인 '인현왕후의 남자'는 비교적 불리한 상황. 그러나 '인현왕후의 남자' 측은 "'옥탑방 왕세자'와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송재정 작가는 "일단 타임슬립 도구가 직접 나오고, 언제 어디서 타임슬립을 사용할 수 있는지도 제한돼 있다. 운명보다는 필연, 인과에 더 초점을 맞췄다"며 "일반적으로 타임슬립을 사용한 드라마에는 새로운 문명을 접한 코미디 요소가 많지만 저희는 최대한 배제했다. 현대 문명에 너무나 빠르게 적응하는 천재적인 남자라서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그 외의 다른 매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명수 PD 역시 "조선시대에서 왔지만 김붕도는 확실히 진보적인 남자다"라며 "로맨스도 남자가 먼저 주도하게 된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지현우의 매력을 그대로 옮겨올 것"이라고 밝혔다.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은 '박유천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물 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지현우가 박유천을 뛰어넘어 조선시대 꽃선비의 치명적인 매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인현왕후의 남자'는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조선시대 킹카 김붕도와 2012년 드라마 '신 장희빈'에서 인현왕후 역을 연기하게 된 무명 여배우 최희진의 시공간을 초월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8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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