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외국인 투수 로페즈가 어깨 통증으로 1군 로스터에서 말소됐다.
SK는 16일 "로페즈의 오른 어깨가 무겁고 안 좋은 상태라 오늘 자로 1군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로페즈는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열흘 동안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로페즈의 어깨는 미국 전지훈련부터 말썽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정밀검진을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이후 일본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출전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이만수 감독은 "원래 개막전 선발은 로페즈였다. 그런데 어깨가 뭉치면서 최근 열흘 넘게 피칭을 하지 못해 마리오를 개막 선발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로페즈는 올 시즌 한 차례 등판했다.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6.1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팀의 1선발로서 믿음직한 투구를 보였으나, 사라지지 않는 어깨 통증 때문에 1군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
SK는 열흘 동안 로페즈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시즌 초반 1위를 질주 중인 SK에 찾아온 첫 번째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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