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타선이 폭발한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개막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2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유먼은 7이닝 3실점하고 데뷔전서 첫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주루 미스로 찬스를 무산시키며 초반 점수를 뽑지 못했다. LG도 롯데 선발 유먼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4회초에도 롯데는 선두타자 홍성흔이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고, 이번에는 기어이 선취점으로 연결시키고 말았다. 강민호의 좌전안타에 박종윤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든 뒤 황재균의 내야안타로 홍성흔이 홈을 밟은 것이다. 이어지는 무사 만루에서 롯데는 손아섭의 2루수 병살타 때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5회초에도 한 점을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2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전준우가 곧이은 홍성흔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LG 선발 임찬규는 5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10개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3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LG도 5회말 힘을 냈다. 선두타자 서동욱이 좌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박용택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루에 있던 박용택도 이대형의 내야 땅볼에 이어 최동수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내준 롯데는 8회초 LG 네 번째 투수 한희를 상대로 다시 리드를 잡는 점수를 만들었다. 1사 후 박종윤이 3루타와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은 롯데는,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문규현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5-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초 3점을 추가하며 LG의 후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롯데는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2번타자로 출장한 조성환은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