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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성공적 복귀 봉중근 "나도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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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에이스'가 돌아왔다. 봉중근이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을 치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봉중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6회초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5월18일 광주 KIA전 이후 329일만의 1군 등판이다.

봉중근은 1루수 실책으로 1루 출루를 허용했을 뿐 단 하나의 안타와 사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전광판에 최고 구속 145㎞을 찍으며 수술 부위가 거의 회복됐음을 알렸다. 봉중근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첫 타자 박종윤을 삼진으로 처리한 봉중근은 다음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손아섭에게도 1루수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최동수가 공을 뒤로 흘리며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봉중근은 문규현을 9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총 18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13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커브가 2개, 체인지업이 3개였고 나머지는 직구였다.

마운드에서 내려간 봉중근은 "오랜만에 정식 경기에 나가니 무척 떨렸다. 첫 공을 던지며 공을 채는 느낌이 좋았는데 전광판을 보니 145㎞가 나와 무척 놀랐다"며 "코칭스태프에서 많이 배려해주시는만큼 재활 프로그램 열심히 소화해 올 시즌 꼭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등판을 마친 봉중근은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팔꿈치 검진을 받고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봉중근의 성공적인 1군 복귀로 LG는 큰 힘을 얻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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