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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공격 F4', 실험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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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올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수원 블루윙즈. 우승후보로 꼽히는 만큼 수원은 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라돈치치와 스테보. K리그 정상급 외국인 선수들이다. 여기에 조동건과 하태균이라는 국내파 공격진들도 힘을 더하고 있다. 라돈치치-스테보-조동건-하태균으로 이어지는 수원의 공격진은 K리그 최강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최강의 멤버를 보유했지만 윤성효 수원 감독은 고민이 깊다. 어떤 조합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최근 경기에서 라돈치치-스테보 투톱이 선발로 나서기는 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도 있다. 라돈치치-스테보 조합은 지난 1일 서울과의 슈퍼매치 때 한 골을 합작하며 환한 빛을 냈지만 나머지 2경기에서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윤 감독은 조동건과 하태균을 투입시키며 새로운 조합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라돈치치와 조동건을 투톱으로 세워보기도 하고, 스테보와 하태균을 함께 투입시키기도 한다. 이런 실험을 통해 윤 감독은 수원 최강의 공격진 조합을 만들어내려 한다.

지난 7일 전남과의 K리그 6라운드가 열리기 전 만난 윤 감독은 라돈치치-스테보 조합에 대해 "지난 서울전에서 잘 풀렸으니 오늘도 한 번 기대하고 있다. 이 조합이 잘 될 때도 있고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 그래서 조동건과 하태균이 항상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활용할지 조율을 잘해야 한다"며 공격진 활용 방법을 설명했다.

전남전에서도 수원 공격의 'F4' 실험은 계속됐다.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남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전반 라돈치치는 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스테보는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후반 6분 라돈치치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의 폭발력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윤 감독은 후반 20분 라돈치치를 빼고 조동건을 투입시키며 새로운 조합을 선보였다. 그리고 후반 29분 하태균도 투입시키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자 수원은 확실히 전반보다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수원은 전남을 압도하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1-1로 전남전을 마친 후 윤 감독은 공격진들의 활약에 대해 "전반에는 유기적인 움직임이 잘 안됐다. 그런데 후반전에는 잘 된 것 같다. 조동건, 하태균 등 리저브 선수들이 들어가서 자기 능력을 발휘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평가했다.

전남전에서는 그 어떤 공격진 조합도 윤 감독을 완벽하게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렇기에 윤 감독의 실험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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