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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라미레즈 어깨 통증 등록 말소…개막부터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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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불안한 시작이다. KIA 외국인 좌완 투수 라미레즈가 어깨 통증으로 8일 로스터에서 말소된다.

선동열 KIA 감독은 7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라미레즈의 부상 이탈 소식을 알렸다. 라미레즈는 전날 불펜 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느꼈고, 7일 병원 검진 결과 어깨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라미레즈는 약 2주 동안 재활을 거친 뒤 1군 재합류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선 감독은 "양현종이 이탈하면서 왼손투수가 더 절실해졌는데, 라미레즈도 빠지게 됐다. 몸이 안 좋다고 하더라"라며 "어려운 4월이 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라미레즈는 영입 과정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애초 KIA는 앤서니와 함께 알렉스 그라만을 외국인투수로 영입했었다. 그라만은 미국 스프링캠프까지 합류했으나 메디컬 체크 결과 왼쪽 팔꿈치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돼 결국 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새롭게 입단한 선수가 라미레즈다.

라미레즈의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40.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다. 여기에 8일 선발 등판이 예정됐던 라미레즈가 개막과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생기면서 KIA 마운드 사정은 더 악화됐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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