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8일째 동아대와 동의대가 각각 중앙대, 동국대를 물리치고 D조 공동선두에 올랐다. B조 원광대는 4승째를 올리며 결승 토너먼트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달 31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B조 첫 경기 경성대-호원대전은 이민우(2학년. 우완)의 호투를 앞세운 경성대가 4-1로 승리했다. 경성대 1루수 강원형(4학년)은 1-0으로 앞서던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고 9회에도 적시타를 추가하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4번 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조우상(4학년. 우완)-조근종(4학년. 사이드암)을 앞세운 원광대는 건국대를 4-3으로 물리치고 파죽의 4연승을 거뒀다. 4-1로 앞서던 9회 원광대는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후 2점을 내줬으나 더 이상의 추가실점을 하지 않으며 어렵게 승리를 지켜냈다.
경희대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홍익대를 9-0, 7회 콜드게임으로 눌러 이겼다. 1회 1사 이후 연속 3안타로 3득점에 성공한 경희대는 2회에도 정성민(4학년. 포수)의 좌측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탰고 6회엔 사사구를 5개나 얻어내며 추가 득점해 승부를 일찍 결정지었다.
경희대 선발 김신우(1학년. 언더스로)이 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대학 무대에서 첫 완봉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예선탈락의 위기를 맞았던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경성대와 결승행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4패의 홍익대는 탈락이 확정되었다.
전날 우천으로 하루 순연된 C조의 단국대-제주국제대 경기는 장단 10안타를 몰아친 단국대가 9-2 대승을 거뒀다. 단국대 선발 윤수호(2학년. 우완)는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3번 박찬(4학년. 좌익수)은 4타수 2안타(2루타 2개) 1타점을 기록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로 단국대는 3패 뒤 첫 승을 신고했고 제주국제대는 4패째를 안았다.
동아대는 중앙대를 4-2로 제압했다. 2-2 동점이던 6회 동아대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권현규(2학년. 좌익수)가 연속 도루에 성공한 뒤 폭투를 틈타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도 권현규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역시 도루 2개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김진솔(4학년. 중견수)의 좌전안타 때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동아대 선발 이동걸(3학년. 우완)에 이어 5회부터 등판한 최영환(3학년. 우완)은 4.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중앙대는 수비에서 실책 3개를 범하며 마운드에 있던 김현석-서두원-김주혁을 힘들게 했다. 이 경기 패배로 3패째를 기록하게 된 중앙대는 결승진출이 어렵게 되었다.
앞선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삼진 11개를 잡으며 7회 콜드게임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는 배준빈(3학년. 좌완)을 앞세운 동의대는 타선의 응집력이 빛을 발하며 동국대를 6-1로 물리쳤다. 배준빈은 5.1이닝 동안 사사구를 8개나 허용하며 숱한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매번 위기를 넘기며 승수를 추가했다.
동국대는 선발 안우주(4학년. 사이드암)가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물러났으나 다음 투수 하해웅(4학년. 좌완)도 준비가 덜 된 탓인지 4.1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부진했다. 동국대는 5개의 안타와 사사구 9개를 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단 1득점에 그치며 2패째(2승)를 안았다.
4월1일엔 A조와 C조의 예선경기가 펼쳐진다. 목동구장에서는 영남대(3승1패)-디지털서울문예대(1승3패), 한민대(1승3패)-계명대(1승3패), 경남대(2승2패)-연세대(4승) 경기가 연속 진행된다. 군산구장에서는 단국대(1승3패)-인하대(3승1패), 한양대(2승2패)-고려대(2승2패), 제주국제대(4패)-성균관대(4승) 경기가 오전 9시 30분부터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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