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월 30일 스페인과 원정 평가전 치른다

[이성필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스페인과 재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A대표팀이 오는 5월30일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장소는 미정이지만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스페인과 겨뤘던 오스트리아나 스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친선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직위원으로 선임된 조중연 회장이 지난 27일 FIFA 심판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를 방문한 앙헬 마리아 비야르로나 스페인 축구협회장과 만나 최종 합의하며 이뤄지게 됐다.

스페인은 FIFA 랭킹 1위로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이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FC바르셀로나) 등이 건재하다.

6월 8일 카타르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과 역시 6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개최하는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를 준비하고 있는 스페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친선경기가 성사됐다. 스페인은 5월26일 세르비아, 6월3일 중국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사이에 한국과 겨룬다.

한국은 지난 2010년 5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스페인과 겨뤄 후반 40분 헤수스 나바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