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몰리나가 FC서울의 영웅이 됐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몰리나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3승1무, 승점 10점을 기록했다. 몰리나는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반면 전북은 2승1무1패, 승점 7점에 머물며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연패로 빠진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전북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분 서울 수비수 공을 가로챈 루이스가 문전에 있던 이동국에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동국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서울은 전반 6분 데얀의 왼발 슈팅, 24분 아디의 오른발 슈팅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볼점유율에서도 서울은 전북에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전반 28분 서울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데얀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하대성이 달려들며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후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 5분 전북 루이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자 14분 서울의 데얀이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고, 17분 전북 이동국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하자 20분 서울 몰리나가 헤딩 슈팅으로 맞받아쳤다.
두 팀은 후반 중반, 종반에도 난타전을 펼치며 골을 노렸다. 후반 28분 서울 하대성의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30분 전북 이동국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기는 등 두 팀의 대결은 치열했다.
그럼에도 쉽사리 골이 나오지 않던 팽팽함은 후반 45분 깨졌다.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몰리나는 전북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몰리나의 환상적인 움직임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몰리나는 4경기 연속골이자 총 5골을 성공시키며 K리그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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