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6)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완벽한 피칭으로 건재를 알렸다.
임창용은 18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6회 팀 두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3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철벽 마무리다운 구위도 여전했다.
지난 주 오른팔 상완에 통증을 느껴 그 동안 시범경기 등판을 미뤄왔던 임창용이기에 시즌 개막전에 맞춰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우려를 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첫 등판에서 정상적인 피칭에 좋은 구위까지 보여줘 야쿠르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선발 무라나카의 5이닝 피칭에 이어 6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슬렛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출발부터 좋았다. 이어 고야노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고, 다음 타자 이나바는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세 타자를 상대하며 던진 공은 18개.
2008년 야쿠르트에 입단하며 일본에 진출한 임창용은 팀 주전 클로저로 활약하며 지난해까지 4년간 128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는 1-1로 맞서던 8회말 야쿠르트가 3안타 2볼넷으로 4점을 몰아내는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5-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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