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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시즌 2호골, 아우크스부르크는 마인츠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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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어린왕자' 구자철(23)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등권 탈출에 구세주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마인츠05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5승11무10패, 승점 26점이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15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강등권과의 승점을 3점차로 벌렸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갔다. 0-1로 뒤지던 전반 43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지난달 18일 레버쿠젠전 첫 골 이후 한 달 만이다.

선제골은 마인츠05가 넣었다.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전반 36분 사미 알리귀가 문전 혼전 중 볼을 잡아내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구자철이 나섰다. 공수를 오가며 쉼 없이 뛰던 구자철은 4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외를이 뒤로 흘린 볼을 잡아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 골문 구석으로 절묘하게 빨려들어 간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구자철의 힘으로 균형을 되찾은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6분 랑캄프가 아크 오른쪽에서 연결된 악셀 벨링하우젠의 왼발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구자철의 활약은 계속됐다. 15분 구자철의 가로지르기를 외를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펀칭에 막히며 도움을 올릴 기회를 날렸다. 마인츠05도 35분 안드레아스 이반슈비츠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를 흔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수비 안정을 찾기 위해 아우크스부르크는 37분 구자철를 빼고 수비수를 넣으며 방어에 치중했다. 구자철은 기립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남은 시간 아우크스부르크는 사력을 다해 수비하며 승점 3점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함부르크SV의 손흥민은 교체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홈구장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SC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0-2로 뒤지던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의 역습이 워낙 좋아 제대로 공격에 가담하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 27분 마키아디에게 추가 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30분 일리셰비치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패한 함부르크는 3연패에 빠지며 6승9무11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14위로 15위 아우크스부르크에 1점차로 쫓기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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