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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오스타' 우승, 오 마이 갓!"(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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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박기영이 가수 인생 최초로 1등 상을 거머쥐었다. 박기영은 tvN '오페라스타 2011'의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감격적인 "오 마이 갓"을 외쳤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던 만큼 기쁨과 놀라움은 배로 컸다.

16일 밤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페라스타' 결승전 생중계 현장에서 박기영을 만났다.

박기영은 오랜 시간 노래를 불러온 대중가수다. 하지만 그는 오페라와 함께 한 지난 6주간 다시 태어나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평소 안쓰던 등 근육을 사용한 탓에 그는 "온몸이 틀어졌다가 다시 조립되는 고통"을 견뎌야 했다. 소리의 울림통인 몸을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노래를 불러야 했던 탓이다.

이날 박기영은 "신기하게 지난주부터 안 아프더라"며 "아마 근육이 생긴 것 같다. (근육이) 생긴 김에 아예 성악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볼까요?"라고 되물으며 환하게 웃었다.

오페라에 도전하면서 그는 노래가사를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며칠 밤을 설쳤고, 수면유도제를 먹어야 가까스로 잠에 들기도 했다.

그는 "지금 당장 밥 먹고 잠을 자고 싶다. 앞으로 3일간은 시체처럼 잠만 잘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간의 괴로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오페라를 하는 동안 몸의 고통도 컸지만 그는 마음의 병도 적잖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방송 3-4주차까지는 너무 힘든데 주변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로 우리를 판단하니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결국 우리끼리 '오페라를 배워볼 마지막 기회니 무대를 즐겨보자'고 서로를 토닥였죠."

방송 초반 심사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박기영을 우승후보로 점찍은 사실도 그녀에겐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그는 "초반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바람에 받은 고통은 실로 어마어마하다"라며 "나를 우승후보로 지목한 한경미 선생님은 제작발표 이후 '미안해. 내가 경솔했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생겨서 4회차가 됐을 땐 끝까지 못하고 쓰러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며 "사실 이게 말이 안된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미친 듯이 해냈다"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박기영은 이날 무대에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또' 중 '그리운 이름이여(Caro Nome)'를 화려한 고음과 밝은 음색으로 처리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무대를 마친 박기영은 두 팔을 내뻗으며 만세를 외치는 귀여운 액션을 취하기도 했다.

경연 후 조용갑 멘토는 "화려한 고음에 아슬아슬한 긴장감까지 정말 매력적이다"라며 "나를 흥분시켜줘서 고맙다"라고 평가했고, 서희태 심사위원은 "박기영은 지난 6주간의 연습과정 동안 성악가들도 긴장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라고 극찬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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