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홈개막전 저주'에서 풀려났다.
FC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데얀과 몰리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4년 동안 홈개막전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서울은 5년 만에 홈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홈개막전의 저주'를 말끔히 씻어냈다. 서울은 시즌 1승1무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전남은 1무1패에 머물렀다.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전남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리고 전반 4분 만에 첫 골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데얀이었다. 아크 중앙에서 몰리나가 프리킥을 올리자 데얀은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서울은 선제골의 흐름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선제골 이후 전남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패스 미스도 자주 저지르는 등 서울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주춤하는 사이 전남이 매섭게 전진했다. 전반 19분 김근철의 오른발 슈팅, 31분 김근철의 왼발 중거리 슈팅 등 전남은 동점골을 향해 연신 위력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서울은 더욱 강하게 전남을 두들겼다. 서울은 후반 3분 하대성의 왼발 슈팅, 8분 데얀의 왼발 슈팅 등으로 몰아붙였고 22분 김태환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그리고 후반 29분 서울은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몰리나였다. 고명진의 스루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골키퍼까지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서울은 흐름을 이어가며 전남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결국 2-0 승리를 챙겼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