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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이민호 "첫만남? 박유천·정석원 틈에서 기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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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은 화기애애…'톱스타' 박유천 재미없는 농담도"

[김양수기자] 배우 이민호가 SBS 새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출연진들의 첫 인상을 공개했다.

이민호는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옥탑방 왕세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박유천·정석원 등 동료 배우들과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배우들이 다 모였을 때 걱정부터 됐다"고 입을 열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이민호는 동료 배우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그는 "모두 모였을 때 형들 사이에 껴서 기가 죽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포스'가 있는 유천 형에게 다가가기 힘들었다. 석원 형의 카리스마도 만만찮았다"며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줬다. 박유천은 이미 JYJ로 톱스타 자리에 올랐고 정석원은 다부친 체격과 남자다운 이미지로 남다른 분위기를 풍긴 것.

그러나 이민호가 말하는 현재 촬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 그 자체다. 이민호는 "형들이 다들 좋다. 유천 형은 톱스타로 느껴지지 않을만큼 편안하게 대해준다"며 "가끔은 재미없는 농담도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현장에서 연기하는 배우들 중 많은 사람들이 땅을 보며 웃음을 참고 있다"며 "시청자분들은 마음껏 웃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민호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해품달)'에 이어 다시 사극에 도전한다. 그는 "'해품달' 때 몰랐던 코믹한 내용이 많아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밝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민호는 사회성 제로의 까칠한 조선 청년을 연기한다. 정6품 사서 교육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옥탑방 왕세자'는 조선시대와 현세를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박유천이 맡은 인물인 조선 왕세자 이각이 서울로 시공간을 이동해 용태용이라는 인물로 살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조선시대 이각의 상대역 부용 역은 한지민이 맡았다. 현세에서 한지민은 미모의 장사꾼 박하로 변신한다.

이태성은 태용의 사촌 형 용태무를 연기한다. 정유미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는 세자빈 화용을 연기했고 현대에 와서는 내숭 백단의 바비인형 홍세나로 변신한다. 연출은 신윤섭PD가, 극본은 이희명 작가가 맡았다. 오는 14일 첫 방송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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