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박희순이 미녀배우 박시연과의 키스 신에 대해 달콤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의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박희순과 박시연, 주상욱, 김정태 등이 참석했다.
영화 '간기남(간통을 기다리는 남자)'은 간통 사건 현장을 덮치러 갔다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유력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간통전문형사가 미궁 속으로 빠져버린 살인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고군분투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라는 뜻을 가진 독특한 제목의 이번 작품은 2010년 영화 '용서는 없다'를 연출한 김형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박희순이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하면서도 마초적인 남성미를 겸비한 간통전문형사 '선우' 역을, 박시연이 살인 사건의 키를 지니고 있는 미망인 '수진' 역을 맡았다. 주상욱은 융통성 제로의 형사 '한길로' 역을, 김정태는 눈치 0단의 '서형사' 역을 맡아 웃음을 줄 예정이다.
진지한 이미지에서 코믹한 연기에 도전한 박희순은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영화라, 제 캐릭터 역시 그렇다. 애드리브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평소 남자답고 마초적인 성격임에도 코믹한 연기를 잘한다는 얘기에 "마초적인 것을 싫어한다. 다만 낯을 가려서 말을 잘 못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체력이 부실하다보니, 대전 시가지에서 촬영을 하는데 사람들이 구경을 많이 와서 멋지게 보이고 싶었음에도 질주 신에서 뛰자마자 무릎을 찢고 말았다. 시작도 못해보고 아픈 티고 못내고 힘들었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상대배우 박시연과의 키스 신에 대해서는 "달콤했다"라고 명료하게 답했다.
영화 '간기남'은 오는 4월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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