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은 이동국(전북 현대)과 이근호(울산 현대), 데얀(FC서울)의 3파전?
K리그 16개 구단 선수들이 올 시즌 득점왕 후보를 꼽았다. 2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2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득점왕을 예상하는 얘기들이 나왔다.
지난해 K리그는 데얀이 2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동국도 16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올해는 팀당 44경기를 치러 득점왕이 20골은 충분히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많이 나왔다.
각 팀의 대표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은 재미있는 전망을 했다. 전북의 장신 공격수 정성훈은 "내가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자신의 소속팀 선수를 후보로 꼽은 이들도 많았다. 대전 시티즌 주장 이호는 벨기에에서 영입한 케빈 오리스, 광주FC 김은선은 지난해 8골을 넣은 주앙 파울로를 득점왕 후보로 꼽았다. 성남 일화 윤빛가람은 요반치치, 제주 유나이티드의 송호영은 산토스, 강원FC 부주장 배효성은 팀 주장 김은중을 치켜세웠다.
그래도 골을 넣어본 이들이 넣는다는 것을 선수들은 잘 알았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남일은 "정성훈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라며 농담을 던진 뒤 "이동국이 득점왕을 할 것 같다"라고 찍었다. 이 외에도 이운재(전남 드래곤즈), 강승조(경남FC)도 이동국을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올렸다.
올 시즌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울산으로 돌아온 이근호를 꼽은 선수들도 많았다. 같은 팀의 김승용은 부평고 출신 동기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내 친구 이근호"라고 강조했고 수원 삼성 주장 곽희주와 상주 상무 백지훈도 마찬가지 예상을 했다.
FC서울에서 생활했던 부산 아이파크의 김한윤은 데얀을 꼽았다. 중국에서 뛰다 서울로 돌아온 수비수 김진규도 데얀에 한 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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