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정재복이 호투한 LG 트윈스가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LG는 16일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주전급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한 야쿠르트였기에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선발 임찬규가 2회말과 3회말 각각 한 점씩을 내줘 0-2로 끌려가던 LG는 3회초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윤정우의 내야안타와 김용의의 몸에 맞는 공, 김일경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현종과 나성용, 윤진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역전에 성공한 것. 이어지는 만루 찬스에서 LG는 정주현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며 4-2까지 앞서나갔다.
LG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5회초 최현종, 6회초 이대형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4회말 등판한 정재복이 7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동현이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LG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한희가 2루타 2개, 볼넷 1개를 내주며 2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희가 침착하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4 승리를 만들었다.
정재복은 지난 11일 주니치전에서 3이닝 1실점했던 정재복은 이날도 4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하나 씩만을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선발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가게 됐다. 선발로 나선 임찬규는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하며 조금은 아쉽게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타자들 가운데서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윤요섭이 4타수 3안타로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김일경과 최현종, 윤진호도 나란히 2안타 씩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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