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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게임 속 '임창용 부상'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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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임창용(야쿠르트)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실이 아닌 게임에서의 일이다.

임창용에게 부상을 입힌 장본인은 다름아닌 LG 트윈스의 '뉴에이스' 박현준. 박현준은 짬이 나면 휴대용 게임기를 통해 야구 게임을 즐긴다. 게임을 하더라도 야구를 벗어날 수 없는 모양이다.

박현준이 즐기는 게임은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의 선수 엔트리가 현실과 똑같이 설정돼 있는 게임이다. 박현준은 임창용이 뛰고 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선택해 게임 안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박현준은 "지금 2위인데 선두 요미우리랑 2경기 차"라며 "그런데 임창용 선배님이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게임 속 자신의 팀에 대한 걱정이 묻어나는 말투였지만, 대선배가 게임 속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에 재밌다는 듯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임창용이 게임 속에서 부상을 당한 데에는 사실상 감독 역할을 하는 박현준의 책임이 크다. 박현준은 "초반 몇 경기에서 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이 높아졌다"며 "그걸 끌어내리기 위해 3이닝 세이브도 시키고 혹사시키다 보니 부상을 당하시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근 야구 게임은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사실성을 구현하고 있다. 임창용의 평균자책점 조절을 위해 박현준 감독(?)이 긴 이닝을 던지게 했고, 이는 현실에서 흔히 나타나듯 투수 혹사에 의한 부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나름대로 게임 속 선배를 배려한 것이었지만 결과는 혹사, 부상으로 나타났다.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팀에 큰 손실일 수밖에 없다.

박현준과 임창용은 같은 사이드암으로서 강속구를 던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현준도 임창용을 닮고 싶은 선배로 꼽는다. 게임 속에서 야쿠르트 구단을 선택한 이유도 임창용의 소속팀이기 때문이다.

박현준은 조만간 게임 속의 팀을 현실에서 만나게 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있는 LG가 16일 야쿠르트와 연습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임창용은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군 주전 마무리투수인 임창용에게 아직 실전 등판은 이른 시기다.

무리를 하면 탈이 난다는 것은 게임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경험했던 박현준이다. 지난해 첫 풀타임 선발로 시즌을 치른 박현준은 시즌 막판 어깨에 통증을 일으켰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몸 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게임 속 임창용에게 부상을 입힌 경험이 박현준에게 몸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면 그 또한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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