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일본 언론이 이대호(오릭스)의 타격감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아무리 자체 평가전이라고 해도 4연속 안타를 뽑아내기는 쉽지 않은 법. 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다.
이대호는 지난 12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서 열린 자체평가전에서 홍팀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이대호는 11일 평가전에서도 2타수 2안타를 뽑아낸 바 있어 따져보면 이틀 동안 4차례 타석에 서서 100% 안타를 기록한 셈이다.
비록 홈런포는 신고하지 못했지만, 첫 타점까지 올리는 등 이대호는 대한민국의 간판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이대호와 관련해 경이적이라는 어조로 4안타 맹타 소식을 전했다.
특히 '데일리스포츠'의 경우 '오카다 감독을 감탄시켰다'는 제호로 이대호의 물오른 타격감을 일본팬들에게 알렸다. 기사 내용 역시 찬사가 이어졌다. '연일 대폭발이다', '슬러거의 본능이었다' 등 이대호의 타격감을 묘사하는 대목은 흥미진진할 정도.
이 매체는 "타율 10할을 이어가고 있다"고 다소 과장되게 평가하면서도 "입버릇처럼 아직(부족하다)고 계속 말해오던 이대호가 첫 타석부터 진짜 타격을 보여줬다"고 한국산 거포의 기량을 인정했다.
주위의 반응까지 자세히 전했다. 이 매체는 "처음으로 (이대호의) 실전을 시찰한 소프트뱅크의 후지타 육성부 국제담당 시니어디렉터는 '(기록지를) 가지고 돌아가 보고해 확실하게 대책을 세우고 싶다'고 평가했다"며 "단타 2방으로 작년 일본 최강팀까지 주눅들게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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