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12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34-32 25-21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리던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일격을 당하며 순위 싸움에서 위기에 몰렸다. 2위 대한항공(승점 56점)과 승점 5점차로 벌어지며 3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압도했다.
'괴물 외국인선수' 가빈이 41득점을 쏟아냈고 박철우도 고비마다 득점을 해내며 삼성화재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철우는 16득점으로 공격성공률 63.16%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가 34득점, 문성민이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화끈한 라이벌전의 열기는 첫세트에서 홈팀 현대캐피탈을 신나게 했다. 1세트 수니아스가 10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특히 친정을 상대하는 최태웅은 서브에이스 2개를 꽂으며 1세트를 가져오는데 공헌했다.
2세트는 긴 듀스 끝에 삼성화재가 가져가며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듀스만 9차례였을 정도로 기싸움은 대단했다. 현대캐피탈 수니아스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되는 범실로 삼성화재가 웃었다. 가빈은 무려 15득점을 해내며 힘을 냈다.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수비가 살아나며 리드를 잡아나갔고 가빈과 박철우가 각각 10득점, 3득점을 해내며 세트를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후인정의 블로킹을 앞세웠지만 가빈의 강력한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해 주도권을 내줬다.
승부처였던 4세트, 삼성화재는 수니아스에 공격을 몰아주는 현대캐피탈을 압도하며 점수를 벌렸다. 22-22에서 가빈이 결정적 한 방을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드림식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7 29-27 25-22 25-18)로 승리했다.
김학민이 27점(공격성공률 76.47%)으로 승리의 중심에 섰고 외국인 선수 마틴도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드림식스는 김정환(18득점), 최홍석(17득점)이 힘을 냈지만 고비마다 상대 블로킹에 당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1(22-25 25-17 25-23 25-20)로 물리치고 4연패를 마감했다. 2위에서 5위까지 추락했던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미아가 33득점을 해내며 추가 연패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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