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통산 아홉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은 6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12골을 합작한 윤경신(7골)과 이재우(5골)를 앞세워 23-22,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플레잉코치로 뛰고 있는 윤경신은 대회 MVP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3연패와 함께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편파판정 끝에 억울한 패배를 당했던 수모도 되갚았고, 카타르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9승2패의 강세를 이어나갔다.
전반전에서는 한국이 고전 끝에 10-11로 뒤졌다.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한 채 카타르 마브루크 하산(9골)의 득점력을 막지 못했다. 후반 12분까지도 14-14로 맞서며 좀처럼 앞서나가지 못했다.
한국이 리드를 잡기 시작한 것은 골키퍼 이창우가 상대 7m 페널티 스로를 막아내면서부터였다. 이어 엄효원이 연속 속공을 성공시키며 16-14로 달아났고, 18-16으로 앞서던 후반 17분에는 임덕준과 이재우의 득점이 이어지며 20-16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종료 3분여를 남겨 놓고 카타르에게 연속 3골을 빼앗기며 21-20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윤경신이 시원한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국 한국은 23-22로 승리를 지켜냈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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