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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팬터지 베이스볼 외야수 랭킹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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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 외야수 가운데 랭킹 18위로 꼽혔다.

미국 웹사이트 '베이스볼 어바웃 닷컴'은 6일 팬터지 베이스볼 팬들을 위한 선수 랭킹을 발표하며 추신수를 상위권인 18위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잦은 부상과 시즌 초반 슬럼프로 고작 85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홈런 8개, 타점 39개에 그친 추신수로선 성적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은 셈. 올해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의 추신수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말해준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한국에서 병역특례에 따른 군사훈련을 마치고 일찌감치 미국으로 돌아가 개인 훈련에 열중했다.

투구에 맞아 부러졌던 왼손 엄지 손가락도 완쾌됐고 시즌 막바지 그를 괴롭힌 옆구리 통증도 사라졌다. 매니 액타 감독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올해 스프링트레이닝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이스볼 어바웃 닷컴'이 뽑은 올해 외야수 1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런 타자 호세 바티스타. 지난해에는 트레이드마크인 홈런 외에 타율도 3할6리로 끌어올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2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른 맷 켐프(LA 다저스)가 차지했고 그 뒤를 자코비 엘스베리(보스턴 레드삭스),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같은 쟁쟁한 선수들이 이었다.

이 웹사이트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인 라얀 브론(밀워키 브루어스)을 15위로 꼽았는데 이는 그가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여 올시즌 5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상위 20위에 오른 외야수 가운데 타율 2할6푼이 안되는 타자는 추신수 외에 17위에 오른 제이 브루스(신시내티 레즈, 2할5푼6리)와 16위에 오른 칼 크로포드(보스턴 레드삭스, 2할5푼5리), 19위에 오른 데스몬드 제닝스(탬파베이 레이스, 2할5푼9리) 뿐이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추신수 외에는 19위로 꼽힌 마이클 본(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개)밖에 없다.

추신수는 20위 안에 든 선수 중 타율 2할6푼에도 못미치고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선수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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