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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KIA 강타선…실전 점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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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선동열 감독이 원하는 '강한 2번타자', 안치홍을 필두로 한 KIA 강타선의 윤곽이 드러났다.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서 스프링캠프를 지휘 중인 선 감독은 팀 타선을 이끌 2번타자 선정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첫 합동훈련 때부터 "2번이 공격력의 핵심"이라며 2번타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선 감독. 그는 "안치홍은 물론 이범호까지 2번 후보"라면서 다각도 구상 계획을 밝혀왔다.

구단 자체 훈련과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한 결과, 톱타자 이용규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룰 재목으로 안치홍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선정됐다. 좌타자인 이용규와 우타자인 안치홍이 1, 2번을 맡아 균형을 이루고, 이범호-나지완-김상현과 최희섭 등 중심타선으로 연결되는 강타선이 완성됐다.

이 중 최희섭의 합류가 미지수로 남아있다. 현재 광주서 재활 훈련 중인 최희섭은 오는 5일부터 기술 훈련을 시작한다. 재활 훈련을 순조롭게 이어가 정상 전력에 합류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좌타자가 부족한 KIA 중심 타선에 최희섭의 활약은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 2번타자였던 김선빈은 하위 타순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9번에 배치돼 빠른 발을 앞세워 공격 활로를 뚫고, 이용규에게 흐름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힘있는 2번타자인 안치홍이 단번에 KIA의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다. 지난 시즌 안치홍의 장타율은 4할3푼1리로, 구단 내 최상급 파워 타자였다.

6일부터 시작되는 자체 청백전이 새 타선의 시험무대다. KIA는 6일 청백전을 치른 뒤 9일 NC와 첫 연습경기를 시행한다. 이후 11일과 13일 넥센, 14일 두산과의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총 5차례의 연습 경기를 마친 뒤 20일 귀국하는 선수단은 21일 다시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일본-한국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가지면서 시즌을 대비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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