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아시아 최강' 한국 남자핸드볼이 우승을 향한 전진을 계속했다.
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9일 (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이란을 26-21로 이겼다.
요르단과 1차전에 이어 이란마저 잡으며 2연승을 이어간 한국은 4강 진출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9회이자 3회 연속 우승에 도전중이다.
이란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 상대였다. 지난해 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도 만난 적 있는 껄끄러운 상대여서 신중한 경기가 필요했다. 이번에도 초반에 고전하며 전반 9분까지 3-4로 밀렸다.
그러나 스피드와 다양한 전술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고 선방 능력이 좋은 골키퍼 박찬영(두산)이 고비마다 슈팅을 막아내며 흐름을 되찾았다. 전반 10분 정의경(두산, 5골)의 중거리 슛으로 4-4를 만든 뒤 정수영(웰컴론코로사, 5골), 엄효원(국군체육부대, 3골), 이재우(두산, 3골)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를 9-4로 벌렸다.
이후 공격의 맥을 찾으며 전반을 16-7로 벌린 한국은 후반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이어갔고 낙승했다.
최석재 감독은 "초반 선수들이 긴장을 해서 몸에 힘이 들어가 고전을 했다. 하지만, 후반 10분이 지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남은 쿠웨이트, 일본전도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31일 쿠웨이트(1승)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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