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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스 감독 "필더와 계약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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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필더가 커브스에 입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시카고 커브스 데일 스웨임 감독이 자유계약선수 프린스 필더와의 계약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6일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에 따르면 스웨임 감독은 "필더 영입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일부 관측을 부인했다.

그는 "우리 팀 1루수는 앤서니 리조나 브라이언 라헤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테오 엡스타인 사장은 필더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았다.

단지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잘 한 선수보다는 앞으로 잘 할 선수가 필요하다"며 "필더처럼 젊은 선수는 어떤 구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우리 팀이 중심타자를 찾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주 커브스는 투수 앤드류 캐시너를 내주고 앤서니 리조를 영입하며 1루수 부문 보강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커브스 주전 1루수 자리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리조나 라헤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라헤어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8리, 홈런 두 개, 타점 여섯 개를 올리는데 그쳤지만 트리플A에서는 129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홈런 38개, 타점 101개를 올리며 퍼시픽코스트리그 MVP로 선정됐다.

또 리조는 트리플A 93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에 홈런 26개, 타점 101개를 기록했다. 라헤어는 우투좌타, 리조는 좌투좌타다.

이로써 현재 필더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시애틀 매리너스,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로 좁혀졌다. 이중 텍사스는 일본인 투수 다르비슈 유와 계약할 경우 필더 영입전에서 발을 뺄 것으로 예상된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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