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필기자] 외교력 부재로 질타를 받았던 한국 축구에 가뭄 끝 단비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6일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장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권종철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을 심판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김주성 국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FIFA 집행위원회에서 U-20 월드컵 조직위원으로 임명됐다. 향후 4년간 업무를 수행한다.
축구협회는 "김 국장의 조직위원 선임으로 한국 축구 외교력 증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지난해 FIFA 부회장 5선에 실패한 뒤 국제 축구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난에 시달려왔다.
권종철 심판위원회 위원장도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AFC하우스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심판위원회 위원에 선임됐다. 임기는 4년이다.
이미 AFC 심판 강사로 활동했던 권 위원장의 심판위원 선정으로 적어도 어처구니없는 심판 배정에 속을 끓였던 일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아시아 심판 발전과 국내 심판의 국제 무대 권익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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